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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돌연 급 반등" 국민연금 환헤지 시장개입 효과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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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돌연 급등" 국민연금 환헤지 시장개입 효과 실정
원·달러 환율 "돌연 급등" 국민연금 환헤지 시장개입 효과 실정
국민연금의 환헤지 효과로 덜어지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반전하고 있다. 국민연금 환헤지 시장개입 효과가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증시와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종가 대비 6.20원 하락한 1,434.10원에 마감했다.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29.80원과 비교하면 4.3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줄이며 1,43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시행에 따른 부담감으로 달러-원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정규장에선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국 추정 물량이 꾸준히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런던 장으로 넘어오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줄기 시작했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시장은 봤다.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함께 실개입에 나선 이후 지난 사흘간 달러-원의 낙폭은 50원이 넘었다. 단기 낙폭 과대라는 심리가 강해질 만한 흐름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156.14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51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022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42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40.1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2.10원, 저점은 1,429.10원이었다. 변동 폭은 13.0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2억7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환율 안정을 위해 당국이 여러 수단을 동원 중인 가운데 29 낮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0.30원 내린 1,440.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1,442.1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1,429.1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일을 시작으로 26일에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원화 절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당국이 전방위로 나선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매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당국자는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한 구두 개입 메시지를 발표했다. 같은 날 정부는 비과세 혜택을 내세워 '서학 개미'의 '동학 개미'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 구상을 발표했다. 26일에는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오후 3시 35분 기준 약 3천3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원화 수요를 확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98.068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3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52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01% 내린 156.203엔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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