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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흔들…대체 무슨 일?

사우디-러시아 합의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6-0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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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OPEC+가 200만 배럴 의 자발적 감산을 연장키로 했다. 사우디-러시아의 이같은 감산연장 합의에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등이 요동치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OPEC+가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부터 하루 50만 배럴(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감산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3월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최종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원유 생산 방침을 결정하는데 사우디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한 자발적 감산과 기존 감산량을 합친 총량은 366만 bpd로 전 세계 수요의 4%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주말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산유국 회의에 대한 경계심으로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1달러(2.95%)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유가가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로 떨어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가를 반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유가는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 축소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와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 소식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8만9천배럴 늘어난 4억5천965만7천배럴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0만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20만7천배럴 감소한 2억1천607만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98만5천배럴 늘어난 1억665만7천배럴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말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예상 시점을 이틀 남기고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미국 재무부가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서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대거 흡수하는 ‘구축효과’가 발생 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 지난달 31일 하원에 이어 이달 1일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곧바로 효력을 얻었다. 미국 디폴트 위기 넘기니 이번엔 '구축효과' 우려미 재무부가 국가 부도를 경고한 6월 5일을 단 이틀 앞두고 미국은 앞으로 2년간은 디폴트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합의안은 2025년 1월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회계연도 지출을 제한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했지만, 시장에선 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재무부는 금고를 채우기 위해 국채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며 은행 위기 여파 속에서 국채 발행마저 급증하면 시중 유동성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은 지난 1월 19일 부채한도 상한에 도달한 뒤 특별조치를 통해 자금을 융통해왔다. 부채한도 유예로 미국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해 부족해진 국고를 채워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은행 고객들은 예금을 빼서 수익률이 높은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무부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은행 위기 이후 중소 은행에서 예금이 대규모로 이탈하고 있는데 이들 은행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JP모간은 광범위하게 계산했을 때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 이후 시장의 유동성이 1조1000억달러(약 1441조원)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JP모간은 또 국채 발행이 급증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긴축(QT) 상황과 맞물려 올해 주식 및 채권 합산 수익률이 5%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S&P500지수가 두 달 동안 5.4% 하락하면서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미국의 디폴트 우려 속에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전망을 유지했다. 피치는 “향후 2년 동안 재정적자를 완만하게 줄이게 된 것은 긍정적 고려사항”이라면서도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교착상태와 막판 협상 중단은 부채 문제 관리에 대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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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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