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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쌀 되고 싶어"…베트남, 2030년까지 쌀 수출량 44% 줄인다

수출 시장 다각화·저품질 곡물 생산 감축 전략 병행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05-27 21:19

베트남 농부들이 논에서 벼를 추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농부들이 논에서 벼를 추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연 쌀 수출량을 약 44% 감축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의 목표는 자국 쌀 브랜드 가치를 제고, 식량 안보 역량 강화다.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26일 보도에서 공개한 베트남 정부 문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기준 710만톤 수준이었던 쌀 수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연 400만톤 규모로 43.7% 줄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쌀 수출 수익은 34억달러(약 4조5600억원)에서 26억달러(약 3조4600억원)으로 줄어든다.
또 지난해 기준 필리핀에만 45%가 수출되는 등 특정 지역에 편중된 쌀 수출 시장을 다각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60% 수준인 대 아시아 수출량을 55%로 낮추고 3% 수준인 대 유럽 수출량은 5%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저품질 곡물 생산을 2025년까지 총 곡물 생산량의 15%, 2030년까지는 1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기록됐다. 이를 위해 고품질 찹쌀 생산량을 높이는 한편 논밭 일부를 과일 농장, 새우 양식장 등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할 바침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현장에선 '과격한 정책'이란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콩 강 하류 삼각주 지역 '메콩 델타'의 한 식품 무역업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서 "쌀 생산은 정부 정책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이 공식 발표한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약 29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40.7% 증가한 수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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