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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배터리업체 더팡나노, 적자 전환…주가 4.57% 하락

1분기 순손실 955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4% 폭감
광둥성 포산시에 설립된 더팡나노의 나노리튬 동력연구소. 사진=더팡나노 이미지 확대보기
광둥성 포산시에 설립된 더팡나노의 나노리튬 동력연구소. 사진=더팡나노
중국 리튬인산철배터리 양극재 업체 더팡나노(德方纳米·다이나노닉)의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팡나노의 1분기 매출은 49억4500만 위안(약 9553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6% 늘어났지만, 흑자는 적자로 전환했다.

더팡나노의 1분기 순손실은 7억1700만 위안(약 1385억244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폭락했고, 비경상손실을 제외한 순이익은 7억3600만 위안(약 1421억952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당 손실은 4.14위안(약 799원)에 달했다.
앞서 더팡나노 2022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25억5700만 위안(약 4조3580억원)과 23억8000만 위안(약 4598억1600만원)으로 355.5%와 188.36% 대폭 늘어났다.

2022년 실적 폭증에 대해 더팡나노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장은 정책 등의 추진하에 빠르게 성장했고, 업스트림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사 주요 제품인 나노 리튬인산철 가격과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더팡나노는 1분기 실적 하락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리튬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60만 위안(약 1억1592만원)을 돌파해 고공 행진했지만, 올해 탄산리튬 가격은 이달 12일에 톤당 20만 위안(약 3864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더팡나노의 주요 사업은 리튬인산철이지만, 탄산리튬 가격 하락에 일정한 영향을 받았다.

리튬인산철 가격은 지난해에 톤당 17만7000위안(약 3419만9910원)으로 정점에 도달했고, 이달에는 톤당 7만 위안(약 1352만4000원)으로 하락했다.

탄산리튬과 리튬인산철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어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더팡나노는 아직도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이 연간 37만5000톤에 달할 전망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더팡나노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장중 한때 18% 넘게 폭락했고, 종가는 163.67위안(약 3만1624원)으로 전거래일보다 4.57% 하락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284억 위안(약 5조4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더팡나노 주가는 지난해 7월의 최고가인 427위안(약 8만2504원)보다 65% 하락했고, 시총 487억 위안(약 9조4098억원)이 증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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