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CSI 300 주가지수는 2.94% 하락한 4034.51을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3개월 동안 기세 좋게 18.47% 급등했으나 2월 들어 홍콩과 본토의 무역 연계를 통한 중국 주식의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위스 민간은행인 UBP의 카를로스 카사노바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광란은 끝났다"고 말했다.
CSI 300은 지난해 10월 말 연중 최저치인 3508.7에서 반등한 후 중국 정부가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뒤집으면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랠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열기를 나타내지 않았다. 시티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로버트 벅랜드는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시장이 완전 투자 불가능 상태에서 문제 있는 자산"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 항구 및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고무적이지 않은 데이터, 미국의 금리 상승, 그리고 중국 스파이 풍선이 야기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웨이는 "부동산 부문의 안정화나 반등 없이는 투자자들은 코로나 통제 완화만으로도 가계 소비가 전년 대비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월의 부동산 매매 수치는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특히 국유 기업과 민간 부문의 온도차가 격심했다. 국유기업들의 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증가했으나 CIFI홀딩스그룹 41%, 중국SCE그룹 39%, 광저우R&F프로퍼티즈 71% 등 많은 민간 기업들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무디스의 켈리 첸 부동산 분석가는 정책 지원이 주로 국유 및 최상위 민간 개발자에게 혜택을 주기 때문에 올해 더 많은 소규모 개발자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