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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프라임 '힘의 반지' vs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트리밍 대격돌

'반지의 제왕' 후속 '힘의 반지' 대박 조짐, HBO '왕자의 게임' 후속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경쟁
'제프 베조스의 영원한 라이벌' 일론 머스크 CEO "원작자 욕보이는 작품" 혹평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2-09-06 16:17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힘의 반지’ 포스터(왼쪽)와 HBO의 ‘하우스 오브 드래곤’ 포스터. 사진=아마존프라임비디오/HBO맥슨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힘의 반지’ 포스터(왼쪽)와 HBO의 ‘하우스 오브 드래곤’ 포스터. 사진=아마존프라임비디오/HBO맥슨

최근 50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순위 4위를 기록한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을 토대로 2001년 개봉한 1편부터 2003년 개봉한 3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이 이번에는 영화관이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대성공을 기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 후속편인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첫 방영분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예고한대로 지난 2일 방영됐는데 이날에만 전세계적으로 25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프라임 비디오 측이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 2006년 프라임 비디오를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최고 시청률이라고 프라임 비디오는 설명했다.

‘힘의 반지’는 전 세계인 영화인들이 열광한 HBO맥스의 '왕좌의 게임' 후속편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지난달 말 시즌1에 들어간 직후에 방영을 시작한 것이어서 프라임 비디오와 HBO를 각각 대표하는 두 화제작이 당분간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며 뉴스를 쏟아낼 전망이다.

이와는 별개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까지 홍보전에 투입될 정도로 프라임 비디오가 사활을 건 이 작품에 대해 베조스의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혹평을 제기하고 나서 세계 최고 부호인 두 기업인 사이의 기싸움도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화제작 후속편 둘러싼 역대급 불꽃 경쟁

‘힘의 반지’와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둘다 넷플릭스를 따라잡겠다고 벼르고 있는 프라임 비디오와 HBO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력을 투구해 준비한 작품이라는 공통점과 아울러 대히트작인 ‘반지의 제왕’과 ‘왕좌의 게임’의 후속작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미국 투자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아마존이 ‘힘의 반지’ 판권을 사는데만 2억5000만달러(약 3436억5000만원), 시즌1 제작비용으로 쓴 돈만 4억6500만달러(약 6391억9000만원)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BO는 2억달러(약 28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케팅 비용만 1억달러(약 1374억6000만원)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편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둘다 원작 이전의 시대를 다룬다는 점에서 ‘프리퀄’에 해당한다.

더 중요한 대목은 지난달 26일 방영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첫 회를 미국에서만 1000만명이 시청해 2000만명 가까이 시청한 ‘왕좌의 게임’ 최종 에피소드 이후 HBO 입장에서 3년 만에 대박을 터뜨린데 이어 ‘힘의 반지’ 첫 회도 프라임 비디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이유다.

더버지에 따르면 HBO가 곧 시작될 예정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2의 첫 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즉 시즌2 첫 에피소드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도 ‘반지의 힘’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머스크 “반지의 제왕 원작자가 무덤에 울 것”


일론 머스크 CEO가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첫회가 방영된 ‘힘의 반지’와 관련해 5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CEO가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첫회가 방영된 ‘힘의 반지’와 관련해 5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사진=트위터


한편, 베조스의 영원한 숙적으로 알려진 머스크 CEO는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꼽히고 영화 ‘반지의 제왕’의 원작 소설을 쓴 J.R.R 톨킨을 거명하면서 베조스가 팔을 걷고 홍보에 나선 ‘힘의 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첫 회를 봤더니 이 작품의 등장인물 가운데 남자들은 죄다 겁쟁이 아니면 머저리, 아니면 둘다인 것 같다”면서 “엘프여왕 갈라드리엘이 용감하고 똑똑하고 멋지게 나오는 것을 빼면 원작을 쓴 톨킨이 무덤에서 탄식을 쏟아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이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내놓은 이 작품을 등장 인물을 빗대 깎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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