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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러·우크라 전쟁 이후 중국 주식 9조원 순매도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2-04-11 15:09

중국의 테슬라 공장에서 출하되는 차량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테슬라 공장에서 출하되는 차량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통화와 증권 가격의 급락으로 독재 국가에 대한 투자 위험이 극명하게 나타난 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3월에 중국 주식 9조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고 외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3월 동안 384억위안(약 7조4181억 원)의 중국 주식과 채권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다.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는 3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규모와 강도의 자금 유출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시장이 중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압박했다. 다른 신흥 경제국들이 비슷한 유출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자금 유출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증권 거래소 및 선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거래를 추적한 결과 외국자본의 순유입은 2월까지 지속되다가 3월에 451억 위안(약 8조711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 자산의 이탈은 중국 주식이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되면서 중국 증권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던 지난 몇 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주요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중국과 홍콩 주식의 비율은 2008년 10%에서 몇 년 전 40%로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의 충격, 미국의 정보 및 기술에 대한 규제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그 이후로는 29%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단순히 단기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정치 구조와 가치 체계에 주의를 기울이며 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일본의 연기금 관계자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하이에 대한 엄격한 봉쇄 조치도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 내 코로나에 대한 우려와 그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중국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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