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대만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나이키, 아디다스, 애플, 보잉, 포드 등 100여 개 기업이 잇따라 러시아 사업 운영 중단 결정을 발표했다.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전쟁은 반대하지만 의류는 생활 필수품이며 러시아인도 생존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있는 50개 유니클로 매장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현재 기업들이 국제 정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되는 패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신장 면화 사용 관련 논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나이키 등 기업이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에도 그저 "자사 공급망에 인권 침해와 강제 노동 문제는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유니클로의 최대 경쟁사인 스페인 인디텍스도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502개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애플·나이키·아디다스는 매장을 폐쇄했고, BMW·제널러 모터스·도요타 등은 자동차를 러시아로 수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재팬토바코는 "일본 정부와 국제 제재에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러시아 사업은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