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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신 승인·봉쇄조치 강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12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오모니아 광장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 모여 있다. 그리스 정부는 한 달간의 코로나19 규제에도 확진 사례가 줄지 않아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주요 봉쇄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오모니아 광장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 모여 있다. 그리스 정부는 한 달간의 코로나19 규제에도 확진 사례가 줄지 않아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주요 봉쇄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백신 승인과 접종 소식만한 게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주요국들이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백신 승인과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 국가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겨울철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백신 승인이 더 절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의학전문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봉쇄조치를 해제하려는 정부에 계획 철회를 요구했으며, 네덜란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은 18일쯤 모더나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승인한 이후 2번째 긴급 사용승인 조치이다.

유럽연합(EU)의 유럽의약품청(EMA) 당초 29일 개최하기로 했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평가회의를 21일로 앞당겼다.

신속한 백신 사용 승인을 요구하는 독일 등 회원국들의 요구를 수용한 측면이 크다.
EMA가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EU 집행위원회에 백신 긴급사용을 권고하게 되면 26일쯤엔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외신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예상대로 일정이 진행된다면 화이자 백신은 EMA가 승인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EU 회원국이 아닌 영국은 앞서 화이자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데 이어, 자국 아스트라제제카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영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빨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들은 봉쇄강화 조치 연장을 제안했다.

영국 메디컬 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BMJ)과 헬스서비스저널(Health Service Journal·HSJ)은 100년만에 처음으로 함께 게재한 글에서 “봉쇄 완화 조치는 수많은 피해를 양산할 정부의 실책이 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완화 조치가 아니라 독일이나 이탈리아, 네덜란드처럼 더 강한 처방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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