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회 재정위원회의 쳉츙타이 의원이 12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출된 금액은 약 1만1000명의 홍콩경찰들이 고루 수령하였으며 그 총액이 1억2200만 달러 규모라는 것이다. 홍콩경찰의 1년 예산은 약 26억 달러 정도이다.
이 같은 통계가 주목을 끄는 것은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민주화 시위로 상가들의 피해는 엄청나고 관광수입은 대폭 감소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은 데 비해 시위진압에 나섰던 홍콩경찰의 초과수당이 먼저 발표됐다는 것이 아니러니 하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경찰은 그간 민주화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으로 국내외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홍콩 경시청은 이 같은 통계자료에 대해 아직까지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