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24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노퍽기지의 대형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승무원 3명이 잇달아 자살한 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모가 소속된 대서양해군 항공부대 대변인에 따르면 항공무기 정비를 담당했던 승무원 한명이 지난 14일 기지 밖에서 자살한 것이 발견되었다. 이어 19일 총으로 자살한 전자기술병 2명의 시체가 기지 밖의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 3명은 배속된 곳이 서로 달라 각각의 자살에 관련성은 없다고 본다.
현지 당국과 해군 범죄수사국이 상황 등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있지만 범죄관련의 혐의는 없다고 한다. 이 항모의 승무원 자살은 최근 2년간 5번째에 이르고 있다. 함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살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도움을 청한다고 명예가 훼손되거나 악영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이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 해군과 해병대에서 지난해 1년간 자살한 현역요원은 각각 의심을 포함해 68명과 57명을 기록하면서 10년래 가장 많은 인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