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4월보다 0.9%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고정 자산 투자 증가율인 전년동기 대비 10%를 밑돈 건 2000년 이후 16년만이다.
공공 투자는 견조했지만 민간 투자 증가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국유 기업의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했지만 민간 투자는 3.9% 증가에 머물렀다. 민간 투자는 지난 한해동안 10.1%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성장률이 급감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가 1~4월의 7.2% 증가에서 7.0%로 줄면서 투자 전체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해 4월과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 별로 보면 석탄이 15.5% 감소해 4월(11.0 % 감소)보다 감소폭이 늘었다. 조강(1.8% 증가)과 강재(2.1% 증가)는 4월보다 증가율이 확대했지만 부진이 이어졌다.
시진핑 지도부는 철강과 석탄 생산 설비의 정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부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 소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사회소비품 소비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0% 늘어나 4월보다는 신장률이 불과 0.1% 포인트 축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터넷 판매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