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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북극항로 선점·AI 안전관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에너지·북극항로·AI로 2040년 미래 항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항 북방파제 환적 부두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에너지·북극항로·AI로 2040년 미래 항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항 북방파제 환적 부두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
울산항이 에너지 물류 거점과 북극항로 선점,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체계 구축을 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의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첨단 기술 도입에 따른 위험관리 체계까지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울산항만공사는 2027년부터 2040년까지 적용할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하고,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내부 전문인력 양성에도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중장기 전략은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거점 육성과 차별화된 북극항로 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항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항만과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에너지 취급부두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수입과 공급을 뒷받침하는 항만 인프라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북극항로 사업도 주요 성장축으로 설정했다. 울산항 배후 산업의 물류 수요와 연계해 새로운 해상 운송 경로를 선점하고, 이를 기존 항만과 구별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항만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관리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최근 인공지능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심사원 양성과정에 참여한 직원 2명이 교육과 시험을 거쳐 국제 인증심사원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IEC 42001은 AI 시스템의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고 윤리적 책임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표준이다.
이번 교육은 시스템 요구사항 분석과 위험 평가, 실제 심사 기법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하는 왜곡된 데이터와 허위정보 등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 도입하는 모든 AI 기반 서비스에 설계 단계부터 국제표준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의 정확성과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관리체계를 함께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두 사업은 울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에너지 물류와 북극항로가 항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라면, AI 경영체계는 이를 뒷받침할 행정과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반이다.

울산항만공사는 확정된 중장기 전략을 세부 전략과제와 실행과제로 구체화해 경영 전반에 반영하고, 임직원 간 공유와 확산을 통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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