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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길 성남시의원 "473억 드는 야구장 사업…연 10회 경기 어느 팀 오는지 밝혀야"

야구전용구장 리모델링 사업 점검 촉구
"사업비 382억→473억원으로 증가…경기 유치·관중수입·유지관리 계획도 따져야"
오종길 성남시의원이 제313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오종길 성남시의원이 제313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의회
오종길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현1·2동)이 성남 야구전용구장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사업비와 프로야구 경기 유치, 운영수지 등 핵심 계획을 시민에게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성남시의회 제313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성남에서 프로야구를 즐기고 노후한 종합운동장이 새 스포츠·문화공간으로 태어난다는 데 누구보다 기대가 컸다"면서도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할수록 기대는 의문으로, 신뢰는 깊은 걱정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 약 382억원이었던 총사업비가 이틀 뒤 제출된 자료에서는 약 473억원으로 91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도대체 이틀 사이에 무엇이 추가됐기에 시민의 세금 100억 원가량이 갑자기 증가한 것이냐"며 "예산이 증가했다면 정확한 산출 근거와 검토 내용을 시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10경기, 어떤 구단·경기인지 밝혀야"


경기 유치와 수익 전망도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시는 KBO와 협약해 연간 10회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어느 구단이 참여하는지, 정규시즌인지 시범경기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집행부가 경기 종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10경기 모두 2만석 매진을 가정해 관중 수입을 계산하고, 관람료를 받을 수 없는 외야석까지 수익에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어느 구단이 오고 어떤 경기가 배정되는 것이냐"며 "시민들이 기대하는 정규시즌 경기인지, 무료로 개방하는 시범경기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 전망뿐 아니라 실제 유지비까지 공개해야"


완공 이후 경기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 의원은 "집행부 보고서에 아마추어 경기 대관료 연간 1억원과 광고수익 연간 20억원이 반영된 반면 천연잔디 유지관리비와 전기·안전·경비·인건비 등 필수 운영비는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입은 긍정적인 숫자로 잡아놓고 정작 매년 들어갈 유지관리비 등 필수적인 지출 내역은 빠져 있다"며 "실제 수입과 지출을 반영한 연간 운영수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의견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오 의원이 제시한 2024년 시민 설문조사에서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유지를 원하는 응답이 53.3%, 야구전용구장을 원하는 응답이 24.6%였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야구장을 짓는 것 자체가 성과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500억원에 가까운 시민의 세금을 투입하는 만큼 최종 사업비와 경기 유치 방안, 실제 운영수지를 시민에게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다시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도, 경기 유치도, 운영수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묻고 또 물을 것"이라며 성남시에 명확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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