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 등 반도체주 3~5%대 동반 약세로 투자심리 위축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100달러 돌파…인플레 우려로 국채 금리 요동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 매수 의견에 힘입어 홀로 2%대 상승 반등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100달러 돌파…인플레 우려로 국채 금리 요동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 매수 의견에 힘입어 홀로 2%대 상승 반등
이미지 확대보기8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35포인트(1.25%) 하락한 2만7,193.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6.41 (0.47%) 내린 7,765.36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1.77포인트(0.10%) 오른 5만1,231.64로 강보합 마감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 충격의 진앙은 AI 대장주 격인 오픈AI였다. 오픈AI의 연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드러나자, 그간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해오던 대형 기술주 전반으로 실망 매물이 번졌다.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2.94%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도 3.90% 밀렸다. 오라클 등 주요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 역시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미국의 대규모 공격 준비설이 보도되자 유가가 즉각 치솟았다. 이후 중간선거 전 군사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이 나오며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으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28달러로 4.07% 올랐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3.64% 상승한 91.4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주 미국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날 미 재무부의 30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227%, 30년물은 5.601%로 각각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에서는 5~6%대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여전하다.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를 바꾸고 장기 금리를 밀어올렸다"며 "시장이 이러한 새로운 금리 수준에 적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추가적인 금리 상승은 증시에 더 큰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술주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2% 상승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골드만삭스는 국가 주도형 AI와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확산을 근거로 시장 규모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