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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 매출 9.6조 '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7560억원 (종합)

북미 ESS·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에 매출 59% 증가
美 세액공제 제외해도 영업익 3391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미국 미시간주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미시간주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생산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 회복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0%,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7.6%, 567.3%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지난 2분기 1133억원에서 6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8조7989억원, 영업이익 3264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전망치를 약 8450억원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예상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169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매출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지난 2분기에는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1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북미 ESS 생산 확대와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ESS용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있다. ESS 출하량 증가로 생산시설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고정비 부담도 줄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미드니켈 배터리 공급이 늘었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북미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 재가동과 현대자동차그룹 합작공장 가동 시작 역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 확대에 따른 공장 가동률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전기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고객사 보상금은 일회성 이익으로,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3조7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6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수익성 회복이 진행 중인 셈이다.

향후 실적에서는 북미 ESS 생산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률 개선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생산 세액공제와 고객사 보상금이 반영된 만큼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이다현·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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