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서울시 이영숙 의원 "DDP 내부 업소 매출 추락하는데 6억짜리 라이트쇼라니..."

150만명 입장해도 상점 매출 최대 82% 급감… 내부 소비로 연결 안돼
6억 5천만 원 추가 투입 앞서 상권 유입 동선 등 구체적 청사진 요구
이영숙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이영숙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야간 경관 사업을 두고 시의회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막대한 방문객을 모으는 행사가 열려도 정작 내부 상인들의 장사는 타격을 입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0만 명 몰려도 입점 업체는 ‘울상’… 사용료 감면과 상반된 신규 예산


서울특별시의회 이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은 최근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 심사 도중 서울시의 ‘DDP 365 라이트쇼 상설화’ 사업 편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번 추경안에는 해당 라이트쇼 장비 임차 및 콘텐츠 운영비로 6억 5천만 원이 올랐으며, 이와 별개로 매출이 곤두박질친 DDP 입점 소상공인 사용료를 깎아주기 위한 1억 5천여만 원의 지원금도 포함됐다.

시는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무기로 체류 인구를 늘려 동대문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미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라이트 DDP’ 행사가 수백만 명의 발길을 모으고도 실제 상점 매출 상승에는 기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작년 가을 행사 등에 수십만~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갔음에도, DDP 안의 25개 상점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11곳은 매출이 뒷걸음질 쳤고 일부는 낙폭이 80%를 넘었다.

“보여주기식 야간 경관 넘어 실질적 소비 이끌 동선 설계 절실”

이 의원은 한쪽에서는 장사 부진으로 임대료를 깎아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빛 축제 예산을 늘리는 행태가 엇박자라고 비판했다.

외부 유동 인구만 늘린다고 해서 곧바로 주변 골목 상권이나 내부 매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데이터로 증명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단순한 야간 볼거리 제공을 넘어 방문객을 상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소비로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동선 설계와 상인 참여 방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확한 성과 지표를 토대로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