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PO 2026서 폴란드 군비청과 발사대 모듈 서브라이선스 계약 체결
- 600종 이상 지정 예비 부품 현지 생산 및 122mm 로켓 포드 호환 추진
- 완제품 직수출에서 부품 면허 생산 전환에 따른 공급망 관리 시험대
- 600종 이상 지정 예비 부품 현지 생산 및 122mm 로켓 포드 호환 추진
- 완제품 직수출에서 부품 면허 생산 전환에 따른 공급망 관리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호마르-K 발사대 기술을 이전하는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600종의 부품 현지화에 착수했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2026년 9월 9일(현지시각) 이번 합의가 호마르-K 체계 제작 문서와 현지 제조 권한을 폴란드 방산 업계에 제공하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완제품 중심 수출에서 기술 라이선스 공여 방식으로 전환해 유럽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려는 흐름이며 한국내 부품 공급망 재편 경로로 이어진다.
호마르-K 발사대 기술 개방
계약 체결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2026 방위산업전시회 현장에서 이뤄졌다. 협정에 따라 폴란드 방산 기업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호마르-K 발사대 모듈 제작과 조립에 필요한 기술 설계 문서를 넘겨받는다.
호마르-K는 한국군이 운용하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에 폴란드 옐츠 트럭 차체와 WB그룹의 토파즈 사격통제시스템을 결합한 무기 체계다. 기존 협력이 한국산 발사대를 폴란드 차체에 탑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계약은 발사대 하부 구성품 제작과 정비 지원 권한까지 폴란드 현지에 넘기는 조치다. 폴란드 군비청이 자국 내 장기 정비 자립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데 따른 결정이다.
600종 부품과 122mm 컨테이너
현지화 추진 단계에서는 600종 이상의 지정 예비 부품을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안이 다뤄진다. 이 부품들은 폴란드 육군 군수 지원에 쓰이며 천무 체계를 도입하는 다른 국가에도 공급될 수 있다. 현지화 계획에는 폴란드산 122mm 무유도 로켓을 천무 발사대에서 쏠 수 있도록 전용 운송·발사 컨테이너를 제작하는 과제도 들어간다. 한국산 표준 유도탄뿐 아니라 폴란드 재고 탄약까지 발사 체계에 편입시키는 구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군비청은 WB그룹과 협력해 CGR-080 유도탄의 현지 생산도 별도 과제로 논의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사일 추진체와 유도 장치 제조 기술 이전을 수반하는 독립 사업으로 추진된다. 계약 금액과 기술 이전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급망 재편과 기술 이전 리스크
단기적으로는 향후 기술 문서 전달과 폴란드 공장 설비 검증이 핵심 관건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사대 부품 현지화를 발판 삼아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 잠재 운용국에 군수 지원 허브를 구축하는 경로가 열릴 수 있다. 다만 폴란드 현지 공장의 생산성 확보가 늦어지거나 부품 생산 단가가 한국 조달 단가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공급망 안정화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현지 부품 품질 인증을 통과하는 시점과 CGR-080 유도탄 생산 합작 라인의 착공 일정이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핵심 기술 보안 통제를 준수하면서 폴란드 생산 거점을 유럽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이번 기술 이전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