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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 가뭄 비상…전국 소방차 이틀간 7676t 급수

평균 저수율 평년의 46%·농경지 2400㏊ 피해…국가소방동원령 연장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른 급수 지원이 이틀째인 13일 오후 경기 광주소방서 능평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이 인근 낙동강에서 길어온 물을 바싹 마른 경남 밀양시 덕동1호 소류지에 채워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른 급수 지원이 이틀째인 13일 오후 경기 광주소방서 능평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이 인근 낙동강에서 길어온 물을 바싹 마른 경남 밀양시 덕동1호 소류지에 채워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 물탱크차가 이틀 동안 7600t이 넘는 물을 공급했다. 도내 모든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하자 군과 산림청도 급수 지원에 나섰다.
13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투입된 물탱크차는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1091차례에 걸쳐 7676t의 물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농업용수가 7646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 공급량은 피해가 큰 밀양이 1462t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 1247t, 김해서부 824t, 양산 601.5t, 사천 598.5t, 하동 584t, 진주 571.5t 등의 순이었다.

군과 산림청도 지원에 힘을 보탰다.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이날 39사단과 제2작전사령부 소속 급수차 15대를 함안에 투입해 하천과 저수지에서 확보한 물을 농가에 공급했다. 공군과 해군도 차량과 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며 산림청은 가뭄 초기부터 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의 가뭄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함양군이 관심 단계에 진입하면서 도내 18개 모든 시군이 가뭄 단계에 들어갔다. 심각 단계 지역은 밀양·거제·함안에 의령·창녕이 추가돼 5곳으로 늘었다.

도내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의 46.3% 수준에 그쳤다. 벼와 과수, 밭작물을 중심으로 약 2400㏊에서 고사와 잎마름, 열과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예정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다른 지역의 소방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동원 물탱크차는 200대에서 100대로 축소한다. 가뭄이 호전되면 경남소방본부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동원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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