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발주사·산업통상부 40명 방한…두코바니, 합동 점검으로 첫 사업 이행 확인
이미지 확대보기26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현장 검증대에 올랐다. 계약 체결 10개월 만에 체코 발주사와 정부 핵심 인사 40명이 한국을 찾아 원전 제작 현장과 운영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 방한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약 20조 원) 이후 16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원전 패키지 수출이 예정대로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체코 측이 직접 확인하는 자리다. 두코바니 5·6호기는 2029년 착공,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2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체코 발주사(EDU II) 페트르 자보드스키 사장과 토마쉬 에흘레르 산업통상부 원전실장 등 약 40명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방한 첫날 전체회의와 고위급 회의, 분야별 세션에서 사업 이행 현황과 주요 마일스톤을 점검했다. 21일에는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가동 중인 원전과 건설 중인 원전을 나란히 견학했다. 한국이 시공뿐 아니라 운영까지 책임지는 역량을 눈으로 확인한 셈이다.
22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KAP)에 두 인사 모두 등단했다. 자보드스키 사장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고, 에흘레르 실장은 기조강연과 패널 세션에 참여했다. 체코 측 인사가 한국 원자력 학술대회에서 연사로 나선 것은 이례라는 업계 평가가 나왔다.
에흘레르 실장은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찾아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 현장을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말 한수원과 두코바니 5·6호기 주기기 및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조6000억원이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24일에는 경주 한수원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한수원은 이번 방한 기간 도출된 주요 협의 사항을 바탕으로 현지 공급망 구축과 인력 양성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향후 5년 내 체코 측이 테믈린 3·4호기 건설을 결정하면 추가 2기 계약도 협상할 수 있다.
장현승 한수원 체코원전사업처장은 "발주사와의 소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 이행 전반을 면밀히 점검·관리해 나갈 것"이라면서 "두코바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