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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선거법 위반 의혹...'선관위' 조사 착수


지난해 4월 3일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실에서 창원지역 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3일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실에서 창원지역 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당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 소리'와 '저널리스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강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창원시장 출마를 위한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KBS창원 방송도 이날 오후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강기윤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음식물 제공) 혐의에 대해 남동발전 관계자를 소환 하는 등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의 소리' 등에 따르면 강 후보는 지난해 4월 3일 창원 지역 한 봉사단체 회원 28명에게 남해군 소재 한 횟집에서 음료와 술을 포함해 200여 만원의 음식물을 제공했다. 당시 강 후보는 한국남동발전 사장 신분이었으며, 이날 식대는 '노사간담회비' 명목으로 결제했다. 이들이 제공 받은 음식물은 4인 기준 25만원 가량이며, 실크넥타이(남성)와 스카프(여성), 죽방 멸치(7만원 상당) 등이 선물로 건네졌다.
지난해 4월 3일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창원 지역 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에게 제공한 남성용 실크 넥타이와 여성용 실크 스카프. 사진=독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3일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가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창원 지역 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에게 제공한 남성용 실크 넥타이와 여성용 실크 스카프. 사진=독자 제공.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원들은 지난해 3월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모집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피해지역인 산청에서 2시간 가량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벌인 게 전부였다. 이어 남해로 이동해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삼천포 화력발전소 견학을 하고 횟집으로 향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아침 봉사 지역인 산청으로 가지 않고 진주에 있는 남동발전 본사를 방문해 당시 사장이던 강 후보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본지>가 입수한 6쪽 분량의 관련 문건에는 당시 현장 사진과 참석자들의 일부 녹취 내용도 들어 있었다. 한 참석자는 "당시 남동발전 직원들이 계산할 때 200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하는 걸 들었다"고 했다. 또 버스 기사에게도 봉사단체 A회장이 건의해서 '죽방 멸치' 1박스를 제공했다고 했다.

당시 일정표는 단체 카톡방에 올려져 있었다.
특이한 점은 이날 강 후보를 만난 뒤 봉사단체 회원들은 강 후보 지지 모임으로 둔갑했다.

서울의 소리는 추가 제보에서 다른 단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기윤 후보 측은 언론취재에서 "방문객에 대한 식사와 답례품은 통상적인 홍보 활동이자 적법한 예산 집행이었다"면서 "인원을 동원하거나 조직적으로 기획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강 후보의 창원시장 출마설은 남동발전 사장 시절부터 지역 사회 일각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임승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sj68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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