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프로슘 730년·이트륨 780년치 매장 확인… 세계 최초 심해 5700m 채굴
중국 항모 ‘랴오닝호’ 무력 시위 속 2028년 상용화 박차
‘청정 자원’으로 ESG 공략
중국 항모 ‘랴오닝호’ 무력 시위 속 2028년 상용화 박차
‘청정 자원’으로 ESG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22일 닛폰닷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연구팀은 최근 미나미토리섬(南鳥島) 인근 해저 5700m에서 세계 최초로 희토류 채굴에 성공하며 '자원 독립'을 위한 게임 체인저의 등장을 알렸다.
압도적 희토류 매장량과 ‘청정’ 가치, 중국산의 약점 파고든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매장량의 규모와 자원의 품질이다. 미나미토리섬 인근 해역에 매장된 희토류는 약 1600만t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가 수백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특히 첨단산업의 핵심인 디스프로슘은 일본 국내 수요의 730년치, 이트륨은 780년치에 이르는 압도적인 규모다.
더욱 강력한 무기는 ‘환경적 우위’다. 중국산 희토류는 채굴 시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 다량 배출되어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반면에 미나미토리섬의 해저 진흙은 방사성 원소가 거의 포함되지 않은 ‘깨끗한 희토류’다. ESG 경영이 필수인 글로벌 IT·자동차 기업들에는 대체할 수 없는 장점을 제공한다.
자원 안보의 급박함…중국 항공모함의 무력 시위와 미·일 동맹
일본이 2028년 상용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안보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이 미나미토리섬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300㎞ 지점까지 진입해 전례 없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는 일본의 희토류 자급 시도를 견제하려는 중국의 노골적인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일본은 지난 3월 미국과 ‘해양 자원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일 자원 동맹을 강화했다. 채굴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중국의 공급망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 "자원 안보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적 자문을 맡은 가토 야스히로(加藤泰浩) 도쿄대 교수는 “미나미토리섬의 희토류 진흙은 매장량뿐만 아니라 정련(精鍊)의 용이성 측면에서 중국 광산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분석했다.
가토 교수는 특히 “중국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 희토류 자원을 자력(自力)으로 확보하는 것은 일본의 첨단 제조 경쟁력을 수백 년간 보장하는 ‘안보 보험’과 같다”면서 2028년 상용화가 일본 경제 안보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