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환 예비후보 출마 선언… “대곡을 주거 아닌 ‘수도권 서북부 경제 거점’으로 재설계”
이미지 확대보기장 예비후보가 진단한 고양시의 현주소는 냉혹하다. 서울 의존형 교통체계와 분절된 생활권, 그리고 생산 기반이 전무한 소비 중심의 경제 구조가 도시의 자생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금 고양시에는 단순한 보수나 관리가 아닌 ‘리셋(Reset)’ 수준의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도시는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정교한 설계에 의해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마 선언의 핵심은 ‘대곡역세권’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간 주거 공급 중심의 개발 논의가 주를 이뤘던 대곡 일대를 순수 업무·산업 기능 중심의 ‘업무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고양시를 주거 도시에서 생산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대곡을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산업 고도화 전략으로는 △K-컬처 콘텐츠 생산 기지화 △글로벌 방산 계약 플랫폼 구축 △AI 기반 스마트 행정 도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방산 및 문화 산업의 ‘계약과 수출’이 이뤄지는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해 세수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회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지지자 100여 명이 집결하며 세를 과시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고양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시 전문가가 절실하다”며 힘을 실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장 후보의 등장이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수도권 서북부의 산업 지형도를 재편하려는 ‘정책 프레임’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고양시는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창릉 신도시 입주라는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구는 늘어나는데 기업은 들어오지 않는 ‘성장통’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장제환 예비후보의 이번 공약은 기존 정치권이 매몰되어 있던 ‘교통망 확충’이나 ‘아파트 재건축’이라는 단편적 공약에서 벗어나, 도시의 ‘먹거리(산업 생태계)’ 자체를 바꾸겠다는 근본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특히 대곡역 일대를 주거가 배제된 업무 전용지구로 설정한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베드타운 심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피로감을 정확히 파고든 전략이다. 다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 대규모 업무복합단지에 입주할 앵커 기업을 어떻게 유인할지, 그리고 기존 경기도 및 정부의 개발 계획과 어떻게 정합성을 맞출지가 향후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설계'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현실화할 '강력한 실행력'과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