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 석탄화력 1호기 대체 국내 첫 사례…38개월 공사 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2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에서 상업운전 기념식을 열었다. 2022년 12월 착공 후 38개월 만이다.
정부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석탄화력 폐지 일정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스로의 첫 전환 사례가 현실이 됐다. △2024년 11월 최초 수전 △2025년 9월 가스터빈 최초 점화 △2025년 12월 스팀터빈 발전 개시를 차례로 마쳤다. 지난 1월 30일 240시간 연속 자동운전시험을 통과하며 최종 관문을 넘었다.
전력 자립률 6%는 사실상 외부 의존이다. 구미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제조 산업이 밀집한 국가산단이지만, 전력 대부분을 외부에서 끌어왔다. 500㎿ 발전소 한 기로 자립률이 30%까지 오른다. 구미하이테크밸리 입주 기업들은 안정적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건설 기간 중 일자리 15만 명 분을 창출했고, 세수 증대 효과도 더해 지역 경제에 직접 기여했다.
절감 수치가 눈에 띈다. 서부발전은 경북 칠곡 북삼에서 구미까지 21.5㎞ 천연가스 배관망을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구축했다. 각자 놓으면 중복됐을 건설·운영비 약 2000억원을 아꼈다. 2024년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이유다.
환경 기준도 강화했다. 최신 저질소산화물(NOx) 연소기로 배출가스를 법적 기준치 아래로 낮췄다. 석탄화력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향후 예정된 석탄화력 대체 사업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석탄화력은 현재 30기 이상이 순차 폐지 대상에 올라 있다. 구미 사업이 후속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