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환자 등 주민 긴급 대피...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진화 난항
이미지 확대보기산불은 마을 주민이 야산 중턱에서 불길을 목격하고 신고하면서 시작되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경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후 5시 39분부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인근 시·도 소방력까지 현장에 집결해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 지자체, 산림청 소속 헬기 10대와 진화 차량 50여 대, 130여 명의 인력이 긴급 투입되었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거세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일몰로 인해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이며, 당국은 산불 확산 차단선 구축을 중심으로 야간 진화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대피령도 내려졌다. 밀양시는 오후 6시 전후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좋은연인 요양병원과 검세마을, 율동마을, 안태마을 주민들에게 삼랑진초등학교로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산불 현장 인근에 위치한 좋은연인 요양병원의 환자 47명과 직원 10명은 소방당국과 시의 협조 하에 전원 귀가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분산 이동을 완료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야간 동안 산불 전문 진화대원을 투입해 민가와 시설물 쪽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르면 내일 새벽까지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가용 가능한 모든 헬기를 다시 투입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산불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는 진화 완료 후 정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