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관람 위한 철저한 진단 검사 및 신속한 하자보수 촉구
정확한 원인 규명 위해 감사요청·고발 등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정확한 원인 규명 위해 감사요청·고발 등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이미지 확대보기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 유일의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기획돼, 10년간 총 499억 8500만 원(약 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시립문화시설이다.
그러나 2025년 3월 준공 이후 전시실·수장고 등 주요 시설에서 균열, 결로, 누수, 곰팡이 등 다중 하자가 발견되면서, 보수 공사로 인해 개관 일정이 2025년 11월에서 2026년 3월로 연기된 상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20일 앞둔 시점에서 급히 개관을 연기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종배 위원장을 비롯해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부위원장, 김규남(국민의힘·송파1) 김형재(국민의힘·강남2), 김혜영(국민의힘·광진4) 위원이 참석했으며, 하자보수의 관리 주체인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의 건립을 추진했던 도시기반시설본부, 문화본부 및 감리단장이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을 점검하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서서울미술관의 구성시설 전반에 걸친 결로와 누수, 곰팡이 발생, 표면 균열, 단열재 시공 등 하자 및 보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 외에도 보이지 않는 하자 확인을 위해 추가적인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시설 점검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서서울미술관 하자보수 과정 전반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문화본부 및 서서울미술관 관계자들과 함께 문제의 원인과 추후 조치 계획에 대해 의견을 논의했다.
김형재 의원은 옥상 바닥과 옥상에 조성한 화단 밑바닥 배수시설 부족으로 인한 내부 누수와 건물 곳곳의 균열에 대해 질책했다.
김혜영 의원은 미술관의 핵심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항습 관리인데, 이를 꼼꼼히 검증하지 않은 채 준공을 처리했다고 했으며, 김규남 의원은 이번 개관 지연은 2025년 3월 준공 당시 하자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문화시설이 주먹구구식으로 건립된 것도 문제지만,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회피하는 행정 행태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종배 위원장은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한 문화시설이 다수의 하자보수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은 중대한 행정 실패다”라며“추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건립 및 하자보수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이를 통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감사나 법적 조치까지 검토해 관련 기관과 책임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