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자치의 축제… “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로 나아갈 것”
이미지 확대보기30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같은 해 10월 29일 대통령 직선제와 지방자치제 부활을 담은 9차 개헌이 이뤄진 것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12년 ‘지방자치의 날’로 처음 지정된 이후, 2023년 7월 10일부터는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기념행사에는 엄진섭 구리시 부시장, 박승원 구리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 김용호 구리시의정회 회장을 비롯해 역대 구리시의회 의원, 주민자치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유공자 30명에게 구리시의회 의장, 구리시장, 구리시 국회의원 명의의 표창이 수여됐다.
행사 전에는 구리시 실버합창단의 사전 공연이 진행되어 화합의 분위기를 높였으며, 각 동 주민자치회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행사로 기획되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행사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많은 제도적 개선과 노력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주민의 의견이 정책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민이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리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민의의 전당’으로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시의회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지방자치의 본질인 주민참여와 균형발전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시민 중심의 자치행정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지방자치의 주체로 나서고, 자치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