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사관, 광명문화원 2층 공식 개관..고문서 등 유물 1000점 전시

광명시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첫 공립 역사관인 ‘광명역사관’을 공식 개관했다.
시는 15일 광명문화원에서 시민과 전문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과 함께 ‘광명시 학술포럼’을 열고 광명의 역사적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광명역사관은 광명문화원 2층(하안동 철망산로 42)에 위치해 있으며, 시민이 기증·기탁한 고문서 700점과 민속품 300점 등 총 1000여 점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4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상설전시실, △전시실 외 유물을 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광명의 대표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실감영상실등이 마련돼 시민이 직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관식에서는 광명문화원 학예사가 역사관 조성 과정을 발표했으며, 이어 열린 학술포럼에서는 ‘광명,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정원용, 무의공 이순신, 오리 이원익 등 광명의 대표 역사인물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및 콘텐츠 발굴 방안,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 방향, 공립박물관과 지역공동체의 상생 전략등이 논의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광명시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그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지길 바란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관이 광명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건립될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역사관은 지난 1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으며,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며 단체 관람은 광명문화원에 사전 예약하면 되며,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