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혼란 속, 통합과 전략적 리더십이 절실하다”…정치지도자 양성에 힘 보태

지난 13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PLP 모교방문 및 후원의 밤’ 행사에서 나 위원장은 2기 원우회장을 대표해 유홍림 서울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축사에서 그는 “유례없는 정치적 혼란과 갈등 속에 국론이 심각하게 분열된 상황”이라며 “정치를 적대의 수단이 아닌 포용의 도구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름을 인정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할 때 국가의 미래도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기술굴기, 일본의 AI 기반 산업 전환 등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적 안목과 전략적 사고를 갖춘 리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내 정치에만 몰두한 리더십으로는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금 기부의 취지에 대해서는 “서울대 PLP 과정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담은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산실이라 확신한다”며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기 동문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발전기금을 전달받은 유홍림 총장은 “나태근 위원장과 PLP 2기 동문들의 따뜻한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미래의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대학교 정치지도자과정(PLP)은 정·관계, 기업, 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에게 바람직한 정치 리더십과 국가경영 역량을 교육하는 국내 대표적인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부는 PLP 동문들의 연대 의식과 함께 국가 미래에 대한 책임 있는 의지를 드러낸 의미 있는 행보로 기록됐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