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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국사절 모욕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조사

中 대사관 근처 '시진핑 얼굴' 현수막 찢어
8일 자유대학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출석요구서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자유대학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출석요구서 사진=뉴시스
경찰이 지난달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외국사절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자유대학 관계자를 수사하고 있다.
9일 뉴시스 등 복수 매체 취재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자유대학 관계자에게 오는 1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자유대학은 지난달 22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부정선거 규탄 및 감시 집회’를 열었으며, 이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주한중국대사 다이빙의 얼굴이 인쇄된 중국 국기 현수막을 찢는 등 대사관 측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법 제108조에 따르면 한국에 파견된 외국사절을 폭행하거나 협박·모욕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에 처할 수 있다.

자유대학 측은 경찰 출석 요구에 대해 “집회 행진이 진행된 시간은 대사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시점이었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바 없다”며 “집회 중 금지된 행위로 추정되는 것은 중국 대사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찢은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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