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7월 세계식량지수 1.6% 상승…2년 5개월 만에 최고치

9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130.1포인트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130.1포인트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류와 식물성 유지류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13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월(130.7포인트)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상승세 전환 후 지난 5월 하락했다가 6월 상승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급등으로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육류 가격지수는 이전 최고치인 6월 보다 1.2% 상승한 127.3포인트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7.1% 상승한 166.8포인트로 치솟으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내린 106.5포인트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북반구의 밀 수확에 따른 공급 확대로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평균 103.3포인트로 설탕 수요 회복 징후에도 브라질과 인도의 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5개월 연속 내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