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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프로스포츠 연고지 수원, 구단·시민 상생 ‘눈길’

지난 1월 수원시와 ㈜케이티스포츠가 업무협약을 맺고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 세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수원시와 ㈜케이티스포츠가 업무협약을 맺고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 세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사계절 내내 스포츠의 열기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 수원이 지역 연고 프로 스포츠 구단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과 지역 상생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 모두 수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은 시민 응원에 화답하며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는 행정적·실무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며 ‘시민과 함께 뛰는 도시’를 실현하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야구로 나누는 즐거움…kt위즈, 시민과 소상공인 품은 구단


프로야구단 kt위즈는 창단 12년 차를 맞은 지난 시즌, 누적 관중 84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응원에 보답하고자 구단은 지난해 7만8천여 명의 시민을 경기장에 초청했다. 이 가운데는 저소득층, 아동, 장애인,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이 포함됐다.

올해에도 사회복지사의 날, 장애인의 날, 가정의 달, 다문화가족, 1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과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사랑의 산타’는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티켓 수익 일부를 적립해 연말마다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업으로, 선수들과 봉사자들이 산타로 분해 소외 이웃을 찾아가고 있다.

또 ‘위즈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원정일에 수원의 소상공인 점포에서 단체관람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kt위즈파크 내 매점 역시 지역 상인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위주로 구성해 수원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원FC,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장애인 체육·학교 연계까지


프로축구단 수원FC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지난 3월엔 호매실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축구교실을 운영했고, 6월엔 중부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펼쳤다.
또한 성균관대와 아주대 등 지역 대학 축제에서 구단 홍보와 선수 사인회를 운영하며 대학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 팬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유아·청소년 대상 축구교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홈경기 볼보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미래 팬층 확보에 힘쓰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30년 전통 위에 시민과 ‘동행’


30년째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수원삼성블루윙즈는 팬 저변 확대와 가족 단위 응원 문화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푸른새싹’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전담 코치를 파견해 축구교실 형식으로 운영 중이며, 상반기엔 1,100여 명이 참여했다.

‘본투비 블루윙즈’ 캠페인도 주목된다. 임신 축하 키트를 선물하며 초기 팬층 확보는 물론 출산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블루시스컵’ 여자축구 대회 개최를 통해 여성축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구·배구도 활발…시민 관람 기회 확장


프로농구단 수원 kt소닉붐은 2021년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연고지 준우승을 함께 기념하며 지역사회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자원봉사자와 주민 등 3,000여 명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배구단 한국전력 빅스톰은 수원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며, 수원시민에게 할인 혜택과 새빛톡톡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시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시는 이러한 프로 구단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에게 제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구단과 협업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kt스포츠와 ‘사회공헌활동 강화 협약’을 체결해 경기 초청 확대는 물론 후원과 유소년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 구단들의 다양한 활동이 시민 삶에 활력을 주고,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자체와 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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