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대한민국은 중국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0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전’ 이라크전과, 지난 6월 U-22 대표팀의 호주 평가전에 이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 세 번째 국제경기다.
용인시는 최상의 잔디 상태와 쾌적한 시설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유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이동경과 주민규가 전반전에 각각 한 골씩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에는 김주성이 쐐기골을 기록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에는 용인시축구센터 출신 이승원, 조현택 선수도 발탁됐다. 이승원은 이날 경기에서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조현택 역시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고, 경기장 시설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와 시설 모두에서 국제경기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다”며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지역사회 구성원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내년 K리그2 진출을 준비 중인 ‘용인FC(가칭)’ 창단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대회 개최에 따라 지역사회도 적극 협력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교통혼잡에 대비한 인력 배치를, 용인소방서는 구급차를 현장에 배치했다. 용인시 모범운전자회는 자발적으로 교통정리에 나섰으며,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시청 주차장을 임시 개방하고, 경전철 및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조정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참가하며, 모든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일 일본 vs 홍콩(19:24) △11일 한국 vs 홍콩(20:00) △12일 일본 vs 중국(19:24) △15일 중국 vs 홍콩(16:00) △15일 한국 vs 일본(19:24) 등으로 예정돼 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