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다리·노들섬 개발과 연계해 2019년 철거 추진됐지만 중단돼

8일 이 의원에 따르면 노들고가는 애초 2019년 서울시의‘백년다리 조성 추진계획’에 따라 철거가 계획됐으나, 2022년 1월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과 연계한 마스터플랜 재검토에 따라 철거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서울시는 약 143억 원 규모의 철거 비용을 추산하고 있으며, 철거가 교통에 미칠 영향을 다시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노들 글로벌 예술섬’조성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든다며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봉준 의원은 “서울시가 의지를 갖고 시작한 노들고가 철거가 멈춰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노들섬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한강대교 남단의 경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만약 철거가 추진된다면, 인근 동작구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대책과 보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서울시는 교통 흐름과 신호체계, 대체도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철거 후 혼란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했다.
서울시는 최근 서소문고가차도 철거를 본격화하고, 지난해에는 영등포로터리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등 도심 내 노후 고가차도 철거를 통해 도시 공간 재편을 하고 있다.
이봉준 의원은 “서울시의 도시 공간 재편 기조가 일관되게 진행된다면, 다음은 노들고가 차례”라며 ”노들고가 철거는 동작구의 경관과 지역 위상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2026년에 반드시 철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