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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또 지진…세이브더칠드런 "새로운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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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로고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이 아프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을 위해 인도적지원을 시작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30만 달러, 한화로 약 4억300여만원의 긴급구호 기금을 지원한다..
11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서부 헤라트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아동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현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900여채의 가옥이 부서지는 등 수만 명이 큰 피해를 보았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지속되고 있으나, 진앙 반경 50㎞ 내에 10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과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지역에 놓였으며, 이로 인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아프간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5.9 지진이 일어나 아동과 성인 1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아동 11만 8000명이 지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아르샤드 말리크는 "피해는 끔찍할 정도이다. 아직 무너진 잔해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피해를 입은 숫자는 증가할 것이다. 수천 명의 아동과 가족은 집도, 피난처도 없이 모든 것을 잃었다. 여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공포로 인해 사람들은 야외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진은 위기가 덮친데 또 덮친 격이다. 이번 재난 이전에도 아동은 엄청난 식량부족에 시달렸다. 새로운 비상사태에 새로운 인도주의 도움이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헤라트의 아동에게 등을 돌리지 말아달라"고 토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76년부터 아프간 전역에서 분쟁과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을 위해 인도적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아동 210만 명을 포함해 400만 명을 대상으로 보건, 영양, 교육, 아동보호, 위생, 생계 및 식량 지원 사업을 이어왔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 2년간 약 14억 7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금을 지원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헤라트주의 지역에 긴급 인도적지원을 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함께 긴급 인도적 지원을 나섰다.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한 공급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아동과 가족을 위한 깨끗한 식수와 음식, 현금 지원, 신생아 위생 및 아동 복지 키트, 아동의 정신건강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가족을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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