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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익 421억…전년比 119%↑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3분기 누적 순익 1021억 1.3%↓
기업대출 잔액 89% 증가
전체 여신 비중 17.7%로 확대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기업대출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 결과 여신 규모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고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기업금융 확대가 자리 잡았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 늘어난 여신 잔액의 절반 이상을 기업대출이 차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액의 33.1%를 차지했다. 2022년 보증대출 상품 출시 이후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에만 3분기까지 2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여신 확대는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수신 조달비용 증가와 운용수익 감소 등 부담 요인에도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1.38%에서 1.60%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269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1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약 10% 증가했다. 증시로의 자금 이동과 가상자산 예치금 감소 등으로 수신 여건이 달라진 가운데 정기예금과 시즌제 적금 상품을 통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다만 여신 성장에 따른 건전성 부담은 관리 과제로 남았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0.60%)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60%로 0.01%P 올랐다.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분기보다 0.4%P 상승했다. 반면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 확대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를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까지 확대하고 시설자금 용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네이버페이와 협업한 사장님대출 등 제휴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했다. 향후 법인 디지털자산 거래 제도화에 맞춰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기업금융 시장 확장 및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등 고객 저변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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