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7.8조 전망…NIM 개선·비은행 계열사 실적 뒷받침
고금리에 하반기 수익성도 기대… 포용금융·생산적금융 압박은 부담
고금리에 하반기 수익성도 기대… 포용금융·생산적금융 압박은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21일 금융권과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합계는 총 5조8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지난해 2분기) 기록한 5조4493억 원보다 약 6.77%(3689억 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4대 금융지주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7조8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7491억 원) 대비 약 15.83%(1조683억 원)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합산한 총규모 역시 13조63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2조1984억 원)보다 11.78%(1조4372억 원) 증가하며 견실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주별로는 KB금융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조8929억 원, 영업이익은 2조6142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신한금융은 순이익 1조6000억 원대, 하나금융은 1조3000억 원대, 우리금융은 9657억 원 수준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배경으로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이자이익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여기에 우호적인 은행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이자이익 부문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증시 거래 활성화와 자산관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권·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카드와 보험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도 금융지주의 이익 기반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익 개선 역시 비이자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가 금융지주 실적과 경영 전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총 11조2912억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했다. 금융지주별 공급 규모는 KB금융 2조4883억 원, 신한금융 2조4200억 원, NH농협금융 2조1431억 원, 하나금융 2조1398억 원, 우리금융 2조1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생산적금융 기조에 맞춘 기업대출 확대 과정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제 5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 평균은 0.73%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0.68%까지 높아졌다. 일부 은행에서는 중소기업 연체율이 1%를 넘어서는 등 건전성 지표 악화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고금리·고환율·경기둔화가 지속될 경우 취약 기업의 상환 부담 증가와 부실채권 확대 가능성이 금융권의 주요 리스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금융지주 실적은 금리 흐름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생산적금융·포용금융 확대 요구와 취약 차주 지원 부담은 수익성 관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금융당국의 생산적금융·포용금융 확대 요구가 하반기 금융지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대출 증가에 힘입어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이 늘면서 하반기에도 견실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포용금융·생산적금융 확대 정책은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체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경우 금융지주들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