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설비투자 급증...3.9%·5.9% 상승
큰 폭 성장한 수출 증가에 순수출 성장률 1.1%P 끌어올려
1분기 GNI 전 분기比 11.0%↑
큰 폭 성장한 수출 증가에 순수출 성장률 1.1%P 끌어올려
1분기 GNI 전 분기比 11.0%↑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더 센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급증에 힘입어 큰 폭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9일 '2026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통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됐다.
최근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0.6%)와 3분기(1.4%)에 개선된 이후 4분기에 재차 역성장을 기록하다 올해 급반등했다.
특히, 1분기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위주로 5.9% 증가했으며,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9%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1.4% 증가했다. 또,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6.6%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와 같은 재화와 금융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사하면서 0.6% 증가했지만,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어 0.4% 감소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설비투자(1.8%P), 수출(0.8%P) 등의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지만, 차감 항목인 수입(0.9%P)도 함께 높아졌다.
1분기 성장률의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은 성장률을 1.1%P 끌어올렸다. 수입이 늘었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민간소비(0.3%P), 건설투자(0.2%P), 설비투자(0.6%P) 등 내수는 0.7%P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은 15.4% 증가했지만, 비 ICT 제조업은 0.9% 감소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수도와 원료 재생업 등을 위주로 3.1% 증가했고, 건설업은 2.2%, 농림어업은 4.3% 각각 늘었다.
서비스업(0.6%)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이 증가했지만, 운수업 등이 감소해 소폭 성장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11.0% 급증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 2000억 원에서 13조 7000억 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10.5%)을 웃돌았다.
실질 GNI도 9.2%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 2000억 원에서 11조 6000억 원으로 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1.8%)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2025년 국민계정(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인당 GNI는 3만 6963달러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 시 5257만 원으로 증가율 4.6%였다.
지난 3월 1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공개 당시 1인당 GNI(3만 6855달러)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증가율은 0.3%로 같았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