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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경제 강하다”…인플레 대응 금리 인상 시사

반도체 호황에 성장세 견조
주택가격·가계부채·환율도 같은 방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 BOK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 BOK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근거로 물가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됐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신 총재는 1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2026 BOK 국제콘퍼런스' 정책 대담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적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산출갭도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환율 등 주요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 여건이 과거보다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를 상쇄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명목 GDP 성장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가계부채와 공공부채 비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함께 대담에 참석한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세계 경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해서는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회의마다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슈나벨 이사는 기조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 등 새로운 형태의 민간 화폐가 확대되더라도 법정 화폐가 최종 결제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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