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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1~10월 외화 196억 달러 순유출…해외투자가 환율 끌어올려"

한국경제학회 등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 발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약세 속에 열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148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약세 속에 열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148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내국인의 해외투자 등으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권용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장은 14일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학회·외환시장운영협의회 공동 주최로 연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경상수지 흑자(896억 달러 순유입)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319억 달러 순유입)에 따른 외화 유입에도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국민연금 해외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총 196억 달러의 외화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29조 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5억 달러 순유출)에 비해 순유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710억 달러에서 1171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권 팀장은 "2020년대 이전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거주자의 해외투자로 인한 수요보다 커 외화 초과 공급이 발생했지만 2024년 이후로는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빠르게 올랐다"면서 "수출기업의 환전 지연 등으로 경상수지와 외환 공급 간의 관계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간 성장률 격차 확대,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 격차 등도 최근 고환율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는 금리 역전에 따른 증권자금 유출입 동향 등에 비춰봤을 때 최근 환율 급등의 주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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