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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재에 연금저축보험 자금이탈…보험사별 수익률도 제각각

주가 오르자 고위험·고수익 투자자 증가
보험사별 3분기 수익률 1~3%대로 격차
증시 호재에 연금 운용 관심이 ‘저축’에서 ‘투자’로 옮겨가면서 연금저축보험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증시 호재에 연금 운용 관심이 ‘저축’에서 ‘투자’로 옮겨가면서 연금저축보험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증시 호재에 연금 운용 관심이 ‘저축’에서 ‘투자’로 옮겨가면서 연금저축보험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근 저축의 성격이 강한 연금저축보험보다 공격적 투자 및 운용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사 3분기 수익률은 최저 1.70%~최고 3.56%, 손해보험사 2.13~3.66%으로 제각각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기에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낮지만, 하락장 방어가 가능하고 세제혜택도 높은 점을 감안한 자금운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연초부터 3분기까지 3132억원 감소했다.

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부 시 55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보험, 펀드, 신탁 등 세 종류다. 이중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 상품이다.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이 빠진 이유는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저축의 성격이 강한 연금저축보험보다 공격적 투자 및 운용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은행 및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적립금 규모는 1~3분기 3조1228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위험자산 투자가 가능한 펀드 상품에 머니무브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저축보험은 원리금 보장형으로 예금자 보호를 받는 상품이다. 펀드와 달리 채권 중심의 저위험 자산을 운용하므로 수익률도 제한적이다.

이는 최근과 같은 증시 상승장에서는 빛을 발하기 어렵다. 원금을 손실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수익률을 내려는 투자자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3분기 연금저축보험 평균 수익률은 2.75%로, 물가상승률(2%대)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의 3분기 수익률은 2.71%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P) 빠졌다. 손해보험사 중 적립금이 가장 많은 삼성화재도 2.36%의 수익률에 불과했다.

보험사별 수익률이 제각각인 점도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매력도를 낮췄다. 생명보험사의 3분기 수익률은 최저 1.70%에서 최고 3.56%까지 형성됐다. 손해보험사의 수익률도 2.13~3.66%(예별손해보험)까지다.

보험사들은 증권사와 달리 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므로 수익률이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연금저축보험은 수익률보다는 세제 기능에 집중해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이름이 비슷한 ‘연금보험’과 달리 보험료를 내는 순간부터 세제 혜택이 생기는 등 효과가 있다”라며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이들이 세제 혜택을 받고자 선택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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