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5조 '역대 최대'
하나금융도 '사상 최대' 경신…누적 순이익 3.4조
신한, 연간 '5조 클럽'…하나, '4조 클럽' 가입 유력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막을 올렸다.하나금융도 '사상 최대' 경신…누적 순이익 3.4조
신한, 연간 '5조 클럽'…하나, '4조 클럽' 가입 유력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4조4609억 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 5조 원 클럽이 확실시된다.
하나금융 역시 3분기까지 누적 3조4334억 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4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제한 조치로 이자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은 1조4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265억 원) 늘었다. 시장 전망치(1조3495억 원)보다도 800억 원가량 많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4169억 원) 늘어난 4조4609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4분기까지 연간 순이익은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역대 최고 연간 순이익은 지난 2022년에 기록한 4조6656억 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1조8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각각 1005억 원과 1702억 원으로 141.2%, 10.4%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338억 원으로 22.9% 뒷걸음쳤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선 하나금융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32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조694억 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조43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이 올해 연간 4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 사상 처음 '4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사상 최대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 기록한 3조7388억 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1조482억 원을 포함해 누적 순이익 3조1333억 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3525억 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하나증권과 하나캐피탈도 각각 6.7%, 47.1%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 현금배당액도 주당 57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7월 발표한 8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6000억 원어치, 내년 1월엔 2000억 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총 8031억 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 원의 현금배당을 합산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8031억 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올해 주주환원율은 작년(38%)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