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인선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유력한 후보 5명의 명단을 공식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을 타고 일본으로 이동 중 수행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 올해 말까지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현재 후보군이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수행 중인 베선트 장관도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다섯 명으로 압축됐다”며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베선트는 후보 명단에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우먼 등 현직 연준 이사 2명,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그리고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후보군을 대통령에게 제시하기 위해 신중히 검토 중이며 인선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선 작업은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부양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