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오른 1409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5월 15일(1410.9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계속 몸값을 높여 이날 오전 11시 2분경 1411.4원을 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너무 공격적으로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미완으로 남겨 놓게 되고, 나중에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회복하기 위해 정책을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3.8%로 잠정치(3.3%)보다 상향하면서 달러 가치는 더 상승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아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98선을 뚫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유럽 경제연구소(IFO) 기업환경지수 부진(87.7),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 호조(80만건) 등에 달러인덱스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