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374억 '역대 최대'…은행 10.4%↑

그룹 이자이익 1.4%↑ 비이자이익 4.2%↑
CET1 비율 0.32%P 크게 개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이민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이민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3조374억원을 올렸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은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2조7470억원) 대비 2904억원(10.6%) 증가한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 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억원(1.4%)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같은 기간 898억원(4.2%) 증가했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고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 등의 영향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7억원(4.1%), 전년 동기 대비 2007억원(10.7%) 늘었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 비용의 증가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비용 효율성 지표인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6월 말 기준 36.6%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반기 기준 0.8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각각 집계됐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대비 0.01%포인트(P)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9%,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1387억원 직전 분기 대비 107억원(0.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34억원(10.4%) 늘어난 2조2668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NIM은 1.5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신한라이프(1792억원), 신한캐피탈(326억원)도 각 8.5%, 4.1%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2%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570원의 현금 배당금을 결의하고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6000억원을 매입한 후, 오는 2026년 1월에 2000억원을 추가매입 할 예정이다.

천 CFO는 감액배당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 신한지주의 배당가능이익은 작년 말 기준 4조6000억으로 충분히 있기 때문”이라며 “세제개편 등 변화 나오면 다시 검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