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통계청, 2011~2023년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서울 34% '최다'

한국은행은 26일 오후 통계청과의 공동 포럼에서 지난 1월 새롭게 공표한 2011~2023년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주요 편제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23년 말 전국 기준 주택시가총액은 6839조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2320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986조원), 부산(389조원), 인천(321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전국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7.7%에 달했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주택시가총액 내 아파트 비중이 비(非) 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주택) 보다 높았다.
전국 기준 아파트 비중은 76.3%로 월등히 높았고, 단독주택이 15.5%, 연립·다세대주택이 8.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비중은 2015년 72.3%에서 2023년 78.2%로 오른 반면, 단독주택 비중은 16.3%에서 11.6%, 연립·다세대주택 비중은 11.4%에서 10.2%로 각각 내렸다.
지역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 배율은 2023년 기준 세종이 4.5배로 가장 높았고, 서울(4.2배), 대구(3.4배)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2.8배 수준이었다.
2015~2023년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은 세종(19.1%)과 제주(10.9%)가 가장 높았다. 세종은 행정기관 이전, 제주는 관광업 호조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