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열 KB부코핀 행장 "새롭게 거듭나겠다"
"인니 KB금융그룹 계열사도 변경할 예정"
2025년 당기순이익 흑자 목표…부실채권 정리 속도전
"인니 KB금융그룹 계열사도 변경할 예정"
2025년 당기순이익 흑자 목표…부실채권 정리 속도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우열 KB부코핀 행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인포뱅크와 인도네시아은행협회(IBI)가 개최한 '톱 100 CEO & 넥스트 리더 포럼 2023' 행사에서 "KB부코핀이 'KB은행'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B부코핀은 사명 변경을 통해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B부코핀은 국민은행에 인수되기 전 경영난을 겪으면서 고객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행장은 "일부 고객들은 KB부코핀이 한국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KB부코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행은 사명 변경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코핀의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 계열사 사명 변경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명 변경을 검토한다고 해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전략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B부코핀은 2025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열 행장은 "2024년까지 충당금 전입 전 영업이익(PPOP)을 흑자로 전환하고, 2025년에는 순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KB부코핀은 채무자의 자산 매각이나 수쿠크(이슬람 채권)를 통한 일괄 매각을 포함,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자산 스왑 제도를 통해 저품질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PT 페루사한 펭겔라 아셋(PPA)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울러 체계적인 연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정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