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요즘 '자동차 고사' 트렌드는? ‘돼지머리’ 사용 안해

돼지 저금통에 휴대전화 '돼지머리 이미지'까지 등장

김희일 기자

기사입력 : 2023-06-10 18:27

대체 가능한 자동차고사 준비물 [출처=삼성화재 다이렉트]이미지 확대보기
대체 가능한 자동차고사 준비물 [출처=삼성화재 다이렉트]
우리나라에선 자동차 구매시 안전운전을 기원하며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최근 고사의 준비 과정이나 절차가 복잡하다며고사 자체를 지내지 않거나 방식을 간소화 해 고사상에 오르는 진짜 돼지머리가 사라지고 있다.

10일 삼성화재 다이렉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동차 고사시 돼지머리, 북어, 명주 실타래, 시루떡, 삼색나물, 계란, 과일, 막걸리, 양초, 소금 등 10여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가장 골치 아픈 준비물은 돼지머리다. 구하기도 어렵고 뒤처리도 힘들다.

최근에는 진짜 돼지머리 대신 돼지 저금통을 사용하거나 돼지 저금통이 없다면 태블릿PC나 휴대전화에 돼지머리 이미지를 띄워서 고사를 지내는 방식도 늘고 있다.

북어의 경우도 냄새 때문에 가죽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가짜 북어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북어 사용시 고양이나 쥐가 꼬여서 오히려 자동차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고사 때문에 양초를 구입하기엔 실용성도 없고 화재 위험도 있다. 최근에는 LED 양초도 등장했다.
자동차 고사를 지내는 방식은 먼저 차의 전조등을 켠 후 모든 문과 트렁크, 보닛까지 활짝 연다. 다음에는 상 위에 돼지머리와 북어, 명주 실타래 등을 올린다. 이후 자동차 바퀴에 준비한 막걸리를 뿌리고 바퀴 앞쪽에 계란을 놓고 차를 이동시켜서 계란을 깬다. 이후 북어에 명주 실타래를 감아 차량 내부에 넣으면 고사가 끝난다.

삼성화재 괸계자는 "막걸리를 과하게 자동차 브레이크나 디스크 쪽에 뿌릴 경우 부식위험이 커 막걸리는 무조건 바퀴에만 뿌려야 한다"며 "타이어로 계란을 깨는 행위는 일종의 액땜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동차 고사를 지낸다. 일본에서는 사찰에서 자동차 고사를 지낸다. 자동차 대리점 직원이 차량 전달식과 함께 차량 구입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면 승려는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덕담과 함께 사케(일본 전통주)를 차량 바퀴에 골고루 뿌려준다.

미국 동부권에서는 자동차 구매 후 대시보드 위에 동전을 올려둔다. 차를 구입한 운전자의 가족이 자동차 바닥에 동전을 던지는 의식도 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