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발행한 녹색채권은 총 2500억원 규모다. 채권 만기도 3년 500억원, 4년 500억원, 5년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발행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늘었다. 현대카드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K-택소노미 개정 가이드라인에 ‘금융서비스’가 포함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번 녹색채권 관련, 나이스신용평가를 통해 ‘K-택소노미’ 적합성에 대한 외부 검토를 진행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가 활동기준, 인정기준, 배제기준, 보호기준을 모두 충족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하다”며 “친환경 차량 약 1만2500대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