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토스뱅크, 예대율 3.9→47.6%로 개선…올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여신 15배 성장…순이자이익 2174억원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3-03-31 17:20

사진=토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의 고질적인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 받고 있는 여수신 불균형 문제가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31일 토스뱅크는 2022년 경영공시를 통해 지난해 264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1분기 654억원, 2분기 589억원, 3분기 476억원, 4분기 925억원 적자를 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다.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은행업 특성상 토스뱅크의 흑자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선발주자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도 각각 출범한 지 4년, 2년이 지나서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흑자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말 124만 명이었던 토스뱅크의 전체 고객 수는 지난해 말 540만 명까지 확대됐다. 최근에는 600만 명을 돌파하면서 1년3개월 만에 4배 넘게 성장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여수신 불균형 문제도 개선하면서 안정적인 예대 구조를 확보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당시 경쟁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을 출시하면서 예금 고객을 대거 확보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수요 축소로 대출 영업에는 난항을 겪었다.
2021년 말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13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5315억원으로 예대율(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은 3.9%에 그쳤다. 은행 입장에서 예금은 비용이지만 대출은 수익으로 턱없이 낮은 예대율 탓에 토스뱅크가 대출을 빠르게 늘리지 못하면 비용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 20조3000억원, 8조6000억원으로 1년 새 47.10%,1620% 성장했다. 여신이 15배 이상 늘면서 예대율은 47.6%까지 높아졌다.

아울러 금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 전체 보유 유가증권의 약 25%에 해당하는 4조원 규모 유가증권을 1.6%의 낮은 손실률로 매도했다. 일회성의 손실비용이 발생했지만 예대율 성장과 자산구조 안정성 강화를 꾀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예대율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은 급증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전년(-113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1년 전(-0.54%)보다 1.33%포인트 증가했다.

급격한 경기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버퍼(buffer)도 확대했다. 지난해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총 1860억원이다. 적립률은 405%로 은행권 평균(227%)보다 높은 편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된 순이자이익만 702억원에 달한다"면서 "가파른 수익성 개선 속도로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